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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마실가자!!

이케다 와인성 + 고기먹방!

오비히로 근교 드라이브 제 2탄.

이날은 날씨도 정말 좋아서 드라이브 하기 딱인 날이었다

일단 학교에 와서 할일을 마치고

잠시 학교안에 구경도 하고 생협도 가고~

벤치에 앉아서 아스크림을 먹는데 가까운 나무에 나타난 청설모 한마리 ㅎㅎ




꼭 카메라 의식하는 것 마냥 ㅋㅋㅋ 사진 찍으면 가만 있다가 막 움직이다가~또 찍으면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다가~

진짜 귀여웠는데 ㅎㅎ


이날 점심으로 스프카레를 먹은 뒤에 이케다 와인성으로 고고!!

오비히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케다는 포도를 제배하고  

지방와인인 토카치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오비히로에 6년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가보질 못했었다.ㅠㅠ

어찌어찌 하다보니 안가게 된데다가 운전해서 오비히로를 벗어난 적도 없고;;

또 내가 운전하면 와인 시음을 못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날은 나뿐만 아니라 오비히로에 놀러온 친구가 가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나도 볼 겸 멀리 운전도 해볼겸 와인성으로 가기로 했다! 

시음은 당연 못하지만 뭐 어때~ㅎ




이케다 와인성 도착! 

견학 코스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포도밭들~날씨 짱짱!!




밖에 서있는 커다란 토카치와인 통들 !


견학코스가 있는데 입장료는 무료이고

하루에 4번 정도 시간 맞춰 가면 가이드가 소개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는 듯 했다


일단 들어가면 지하에 커다란 와인 저장고가 있는데 

몇년 몇십년은 된 듯한 먼지가 잔뜩쌓인 와인 병들도 잔뜩 저장 되어 있고

저 사진 마냥 커다란 통에 만들어진 와인들도 잔뜩 저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북해도 출신 가수인 dreams come true (일명 도리카무)의 싸인이 되어 있는

커다란 와인 통도 있었다~

그리고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바로 시식 및 판매코너가 나옴 ㅋ


견학코스라고 해도...그리 길지 않.. 전혀 길지 않다.ㅋ



무료 시음 와인~

와인은 종이컵에 마시는 사람이 자유롭게 얼마든지 원하는만큼 몇번이고 마실 수 있다~

물론 꽐라가 되지 않을 만큼 ㅋ

이날의 무료 시음 와인은 이케다 와인성에서만 한정판매 하고 있는 와인~

신나서 맘껏 마시고 있는 친구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먼 곳만 바라봤다는 슬픈 나...또르르..



무료 시음 코너 말고도 따로 돈을 내고서 여러 종류의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시음 뿐만 아니라 와인판매 코너도 있었는데

와인 종류 들이 정말 너무 많아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 맛이라도 보고 결정하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코너 인듯 했다~

그래봤자 준비된 와인은 9종류 뿐이었지만;;ㅎ



와인을 따라주는 아저씨가 친절하게 치즈랑 햄도 줌!



유료 시음코너~

한잔은 300엔 3잔은 700엔

친구는 역시 3잔 700엔짜리를 부탁해서 마심


와인을 마시는 동안 시음코너의 아저씨가 친구가 마시는 와인이나 준비된 와인들에 대해서

포도제배하는 방법이나 만드는 거나 맛의 차이 등을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시음을 못하고 옆에서 가만히 서잇을 수 밖에 없었던 나도 재밌었다~

무료 시음 코너에 있는 와인에 대해서도

무료 시음 코너에는 종이컵으로 놓여있지만 와인잔으로 마시면 또 맛이 달라진다며

와인종류에 따라 와인잔이 다른 것도 와인 맛과 향을 입안에서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기 때문이라며

와인잔에다가 무료 시음 와인을 직접 따라다 주기도 하고 

온도를 바꿔서 주기도 하는 등 

정말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재밌었다~

아저씨도 심심하셨던 걸까..ㅋㅋ

그리고 옆에서 가만히 있는 나에게 와인 못마셔서 슬프겠다며

와인을 만드는 포도로 만든 유기농 포도주스를 공짜로 주셔서 완전 좋았다~^^ 



이래저래 설명을 듣고 와인을 마신 친구는 선물 및 자기 와인과 햄 치즈 등을 잔뜩 샀다 ㅋㅋ

친구가 계산하는 동안 이곳 저곳 구경~

홋카이도 출신인 도리카무가 이케다 와인성을 자주 오는 건지 무슨 인연인지는 모르겟지만

매년마다 도리카무 라벨이 붙은 도리카무 와인 콜렉션도 있었고 

올해에도 뭔지 모르겠지만 몇주년 기념 도리카무 와인이 또 따로 나와 있어서 참 신기했다


한쪽에 전시되어 있던 여러 연옌 및 스포츠스타들의 싸인이 되어 있던 와인들~



와인을 보고 나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구가 진짜 맛있고 본인이 좋아하는 빵집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들리게 되었다!

맛난게 있다고 하는데 안 갈 수 없지 ㅋㅋ

생각과 다르게 굉장히 작고 어떤 할아버지가 혼자 하고 있는 빵집 이었는데

은근 케익도 맛나 보이고 

저 슈크림도 안에 바닐라빈이 들어 잇어서 은근 맛났다~

케익 사진을 찍었음 좋았을텐데..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없네;;;



이날 저녁에 집에서 같이 마신 토카치 와인~

뮤라-투루가우~라고 써있는데;; 맞는건가;;

맛나서 또 마시고 싶은데 저거 사려면 이케다 까지 가야하나;;큽 ㅠ


+) 담날 친구의 강력한 리퀘스트로 먹으러 간 징기스칸!




사실 징기스칸은 삿포로에서 먹어본 이후로 

따로 먹으러 가본적이 없어서 엄청 오랜만이었던듯;;

친구가 엄청 맛있다고 본인이 젤 좋아하는 징기스칸 집이라고 하는

오비히로에 있는 징기스칸 홋카이도!


내가 첨 가본다고 했떠니 친구의 놀라는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ㅋㅋ

생각보다 고기도 맛있고 야채도 괜찮고 맛있었던듯~

만약 이날이 휴일이고 차를 안가져왔고 집이 근처였으면 낮부터 고기 구워먹으면서 맥주 마셧을지도 모르겠다;;

사진보니까 또 가고 싶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