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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마실가자!!

오비히로근교 '시호로' 드라이브! + 먹방!!

정말 근 1년여만의 블로그 포스팅 ㅋㅋㅋㅋ

북해도 토카치지방 오비히로 근처에는 차로 드라이브 갈만한 곳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이 무섭기도 하고 그 동안 딱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안갔었다.


그랬었는데 이번에 마침 먼 곳에 사는 친구가 오비히로에 놀러 왔기 때문에

그 친구가 가고 싶어해서 나도 겸사겸사 가게 되었다~

사실 그 친구도 오비히로에서 6년 정도 살다 간 거기 때문에 ㅋㅋ 나 보다 더 잘 알고 있는건 확실한데 ㅋㅋ

친구 리퀘스트로 가는건데 어쩐지 내가 관광가고 내가 더 신나는 느낌 ㅋㅋ


점심도 먹을 겸 드라이브도 할겸 겸사겸사 간 곳은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시호로라는 곳!



시호로의 미치노에키'피아21시호로'(道の駅ピア21しほろ)라는 곳에 왔다

친구정보에 의하면 이곳에 있는 커다란 타워버거가 맛있으며 

오비히로에 와서 본인이 꼭 먹고 가야하는 음식 리스트 중 하나라고 강력히 외쳤기 때문에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겠나 싶으면서도 엄청 기대하면서 갔다! ㅎㅎ



사실 가장 유명한건 커다란 시호로 후레쉬 버거 이지만

그것 말고도 시호로 소고기를 사용한 비프스튜나 스테이크 등 여러가지 음식을 팔고 있다. 


시호로는 친구가 있는 동안 어쩌다 보니 2번 가게 되었는데

그건 처음 시호로 간 날에 12시 10분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이었던 탓인지 

후레쉬버거가 이미 다 팔리고 없어서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ㅠㅠ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날 시킨 건 시호로산 소고기가 들어간 카레~!

소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데다가 카레에는 토카치지방산 머쉬룸도 가득 들어있어서 제법 맛있었다!

토카치 머쉬룸은 일반 슈퍼에서 팔지만 은근 비싸서 

난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잘 사먹지 못하기 때문에 ㅠㅠ 




이건 친구가 시킨 시호로산 로스트비프 & 소세지 세트~!

카레도 맛있었지만 갠적으론 카레보다 이 세트가 더 맛있었던거 같다

왜냐하면 로스트비프가 맛나고 고기 본연의 맛을 더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친절한 친구가 로스트비프 한점을 나눠 줬는데 그냥 먹어도 머스타드랑 같이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유명한 시호로 소고기가 100%들어가고 토카치 지방의 재료를 가득 사용한 후레쉬 버거!!!

메뉴판 설명을 봐도 얼마나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지 알 수 있다 ㅋㅋ

빵에 피클, 머스타드, 케챱, 마요네즈, 슬라이스 양파, 양상추, 토마토, 치즈, 고기패티!!

이날 먹지못해서 아쉬움에 일단 메뉴만 찍고..ㅠㅠㅠㅠㅠ

메뉴사진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메뉴를 만지작 거리면서 꼭 다시 먹으러 오자고 

눈을 번쩍이며 다짐한 우리는... 바로 그 담날 점심에 또 시호로로 가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



그 결과물!!! 드디어 먹게된 후레쉬버거!!!! ㅋㅋㅋㅋㅋ

지금 사진을 봐도 진짜 ㅋㅋㅋㅋ 내가 저걸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햄버거라고 하지만 양상추랑 야채가 잔뜩 들어있어서 의외로 몸에 좋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

빵도 잘 구워서 살짝 바삭하고 토마토도 두껍게 썰어줘서 먹으면 토마토맛이 잘 느껴져서 좋은데다가

특히 고기가!!! bbbbbbbb 고기 짱!!

갠적으로 고기와 토마토와 빵을 같이 썰어서 먹으면 젤 맛났던거 같다~! 굳굳 bbbb 

그리고 세트로 같이 나오는 어니언링과 감튀도 맛나는데 특히 감튀가!! 

내가 좋아하는 두꺼운 감튀!!! 굳!!! 

생각보다 햄버거의 양이 많았기 때문에.. 아쉽게도 감튀는 다 먹지 못했다.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리저리 칼로 자르면서 먹는데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을까 궁리하면서 이리저리 자르고 먹고 해서

먹으면서 칼로리를 소비하는 듯한 느낌 ㅋㅋㅋ

친구는 몇번 먹어봐서 인지 깔끔하게 잘 먹는데 난 처음이어서 그런지 어디를 먹어야 하나 살짝 패닉 ㅋㅋ

데이트하면서 먹기에는 좀 무리인듯 ㅋㅋ 아 난 그런 걱정 할 필요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후레쉬버거를 먹은 두번째 시호로에 간 날에는 평일이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다른 곳으로 가진 못하고 햄버거만 먹고 돌아왔다.



다시 주말 처음 시호로로 간날로 돌아와서!!!

카레와 고기로 배를 채운 뒤에 조금 떨어져있는 카미시호로(上士幌)에 있는 나이타이고원으로! (ナイタイ高原牧場)

이날 아침엔 정말 더울 정도로 날이 좋았는데... 급 흐려지기 시작하더니..구름이 잔뜩.ㅠㅠ

모처럼 일욜 드라이브인데 ㅠㅠㅠ

나이타이 고원으로 가는길에 방목중인 소들 발견 ㅎㅎ




북해도 하면 먹을 것도 유명하지만 역시 자연이 최고!!

탁트인 전경하며 푸른 색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걸 볼 수 있는 건 북해도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사진에 보이는 흰점 검은점 같아 보이는 것도 다 방목중인 소떼들~

언제 가까이서 소떼들을 볼 수 있겠냐며 차에서 내려서 한참 소들을 봤던 거 같다 ㅎㅎ




그리고 달려서 산을 올라서 나이타이 공원 도착~!

이곳에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맛있는 단호박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날씨는 흐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풍경이 너무 좋아서

가만 앉아서 보기만 해도 답답하거나 우울한 마음이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서도 역시 방목중인 소들을 볼 수 있었다~

의외로 가깝고 가는 길도 쉬워서 또 우울하거나 할때 혼자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주등도 팔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운전해준다면 의자에 앉아서 바람을 느끼며 맥주마시면서 봐도 좋을지도^^ㅋㅋ



이날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고 부슬비가 계속 내리기도 하고

흐렸다가 맑았다가 날씨가 난리도 아니어서;;; 참 당황스러웠는데;;

오비히로로 돌아가는길에 옆을 봤더니 커다란 무지개가!!!

사진으로 제대로 담아 낼 수 없었던게 아쉬웠을 뿐 ㅠㅠㅠ 


이날의 시호로 드라이브는 이렇게 끝~!

남은건 밤에 먹부림 뿐!!



먼곳에서 친구가 왔으면 같이 맥주 한잔 해 줘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20도의 엑스트라 콜드 생맥을 한잔 마셔주고!!

더불어 맛난 안주도 먹어주고!!

이날 둘이와서 시킨 안주와 맥주들...ㅋㅋㅋㅋ

점심에 고기를 먹고도 또 고기를 시켜먹는 패기 ㅋㅋㅋ 

이날은 드라이브의 날이 아니라 고기의 날이었던 듯 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