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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하자스라

고백


친구의 추천을 받아 그 전부터 꽤 보고 싶었던 영화인제 이제서야봤다
제목이 고백이라고 해서 제목만 들었을땐 또 달달한 러브스토리인가 싶었는데
친구한테 설명을 들으니 전혀 다른 내용이라 깜놀ㅋ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달달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일본특유의 찝찝한 느낌이 남는 영화이다


영화는 독백형식으로 등장인물들이 돌아가면서 독백으로 자신의 일을 고백하면서 진행되는 스타일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한 여교사의 고백부터 시작된다.
씨끄럽고 철없고 교사를 우습게 아는 중딩들 사이에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이야기한다
내 아이를 죽인 살인범이 이 교실에 있다.

너무 담담하게 얘기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이야기한다. 
이 여교사는 더이상 잃을 것도 살아갈 의욕도 없는 사람이라는게 너무 잘 느껴진다.
범인의 이름을 콕찝어 말하지 않고 범인A, 범인B라고 이야기 하겠다..고 해놓고서
반애들이 누군지 다 알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신다 ㅋ


너무너무 귀여웠던 여교사의 어린 딸.ㅠ
싱글맘으로 온갖 애정을 다 쏟아부은 딸이었는데 어이없게 반 학생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다.ㅠ
범인A와B를 설명한 뒤 어차피 미성년인 너희들은 범에의해 처분 받지 않을 것이고
사고사라고 결론 내린 경찰의 판결도 뒤집을 생각은 없다.
단지 에이즈환자 였던 전남편의 혈액을 너희가 마신 우유에 타 놓았으니
앞으로 남은 인생 맘껏 즐겨라. 라는 한마디와 함께 그날로 교사를 그만두고 학교를 떠난다.

여교사의 고백으로 학생들과 범인학생, 그 주위에 점점 변화가 시작되고
반 학생, 범인A, B 그리고 범인학생의 부모 등의 고백으로 영화가 점점 진행된다.
여교사는 여교사 나름의 방식으로 점점 복수해간다.


갠적으로 일본영화나 일본드라마는 뭔가 나랑 안맞아서
잘 안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일본영화중에 처음으로 첨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본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st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ㅋ
갠적으로 일본영화는 영상이 세련되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영상미도 괜찮고 편집도 괜찮은듯~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배틀로얄이 생각나는건 왜일까..ㅎ

처음시작하는 여교사의 고백부분이 긴장감이 쩔어서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거 같다
뒤로 갈 수록 중딩 어린애들의 고백이 나오면 역시 손발이 오글거리는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이 영화는 여교사 부분이 제일 재밌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ㅋ

청소년법에 의해 보호받으면서 점차 증가하는 청소년범죄가 많은데
결코 남의 나라 얘기 같지 않아서 영화가 끝난뒤에도 생각할게 많았던거 같다
친구가 이걸 영화관에서 보고 집에 가면서 뭐라 말해야할지 모를 기분이었다고 했는데
그 의미를 알거 같음. 뭔가 찝찝함이랄까 여운이랄까~

이 영화는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소설도 보고 싶어졌다!
한번 도전해 볼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