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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2016 일본 홋카이도

160813 오비히로 불꽃놀이! 카치마이 하나비!(勝毎花火大会)

여름을 맞이하여 간만에 홋카이도 오비히로에 가고 싶어졌다 

아는 사람들도 만나고 좋아하던 가게랑 음식도 먹고 교수님과 친구도 만나고 힐링도 하고 그때 기분도 느끼고 싶어서

미리미리 비행기도 끊고 오비히로 까지 차편도 알아보고 토요일 새벽같이 출발!


8월이었기 때문에 보고 싶던 라벤다 밭이나 불꽃놀이는 이미 끝나있을거라 생각해서 찾아보지도 않았었는데

오기 몇일 전 봉쨩에게서 연락이 왔다

"너 오는 날에 딱 하나비대회 한다는데?? 완전 타이밍 좋은데??ㅋㅋ"


안그래도 인천-치토세공항-오비히로까지 이동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오비히로에 일찍 도착해서 놀고 싶은 맘에 편한 대한항공과 그나마 일찍 출발하는 진에어 중에 고민하다가 진에어를 끊었는데 ㅋㅋ

마침 그날 불꽃놀이를 한다니!! 완전 럭키~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ㅋㅋ 마침 여름 휴가 시즌이라 면세점에 많은 사람들을 뚫고 선물들을 사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치토세에 도착하여 오비히로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타면 편했겠으나 시간이 안맞아 JR을 타고 미나미치토세에서 다시 갈아타고 오비히로에 오후 3시쯤 도착!!

분명 혼자 가볍게 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왠 선물과 짐들이 이리도 많은거니.. 짐내리다가 팔꿈치도 까지고..ㅠㅠ


JR 역에 마중나와준 봉쨩의 차에 온갖 짐들을 실었더니 ㅋㅋㅋ 이민온거냐며 ㅋㅋ 다시 유학온거냐며 ㅋㅋ 깜짝놀라는 봉쨩 ㅋㅋㅋ

있는 동안은 친구님 집에 신세지기로 해서 일단 짐을 내려 놓고! 아침부터 움직여는데 아무것도 못먹었었기 때문에 너무너무 배고고팠던지라

일단 밥부터 먹으러 갔다!! 오후 3시반에 첫끼이자 점심 ㅋㅋㅋㅋㅋ



오비히로에서의 첫끼는 너무 먹고 싶었던 사마(SAMA)의 스프카레!!!

이날 먹은건 사마 스페셜!! 이었던가 ㅋㅋㅋ 라씨도 야무지게 시키고 ㅋㅋㅋ

매운맛을 못먹는 친구님은 매운맛0으로 시키고 ㅋㅋ 난 이왕 온거 또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매웃만 맥스!! 킬존!! 으로 주문 ㅋㅋㅋ

같은 스프카레를 시켰는데 스프 색깔이 넘나 다른것 ㅋㅋㅋㅋㅋㅋㅋ

맵긴 했지만 의외로 먹을만 했다!! 간짬뽕과 불닭볶음면의 중간 정도??

너무 배고팠던지라 스프카레랑 밥까지 야무지게 먹고 터질거 같은 배를 부여 잡고 드디어 불꽃놀이 회장으로 가기 위해 역으로 고고!!



불꽃놀이 회장에는 일단 차를 델 수 있는 주차장 같은게 없고 있다 하더라고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일찍! 가는데다가 그냥 가도 복잡하기 때문에 우린 일단 차를 역 근처 주차장에 세워두고 불꽃놀이 회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불꽃놀이 당일에는 역 앞에서 회장바로 입구까지! 는 아니지만 그 근처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버스가 매우 자주 오기 때문에 차라리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버스비는 200엔 정도 였던듯!

줄서 있으면 티켓 파는 분들이 왓다갔다 하기 때문에 줄서서 바로 버스 티켓 사서 버스 이용하는 편이 편하다



버스에서 내려서 10분정도 걸어 회장에 도착!!! 

일단 미리 판매하는 유료좌석 부분들을 지나서 사람들을 따라 주~욱 걷다 보면 이렇게 무료로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불꽃놀이 시작은 7시반이지만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아침부터 나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이런 상태 ㅋㅋㅋㅋ 5시쯤 출발햇는데!! 2시간반이나 일찍 나왓는데!!

야끼토리나 꼬치나 타코야끼나 팔고 있는거 맛있는거 가서 사먹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넘나.. 줄이.. 넘나... 차마 서서 기다릴 용기가 안나서.. 포기 ㅠㅠ



친구님이 미리 챙겨온 월리 돗자리를 펴고 맛난 불꽃놀이 보면서 먹을 알콜도 꺼내놓고!! 헤헷

근데 오비히로는 왜이렇게 시원한건지... 그 전에도 이렇게 시원했나 싶을 정도로 시원하고.. 시원하다기 보다 해가 질 수록 춥고..ㅠㅠㅠ

내가 서울에서 와서 그런가 싶은데 친구님도 춥다며.. 

다른 사람들은 다 가디건을 챙겨왔던데 왜 우린 그런걸 생각을 못했냐며 서로 팔짱끼고 바짝 붙어 앉아서.. 그래도 알콜을 마셨다 ㅋ

해가 지고 드디어 불꽃놀이 시작!




올해도 너무너무 이뻤던 오비히로 불꽃놀이들





너무너무 예뻤던 피날레 불꽃!! 


아쉽게 약 한시간 반의 불꽃놀이가 끝나구 우린 열심히 걸어서 그 동안 내가 너무너무 가고 싶었던 바 마루브라에 가기로 했다



여름 저녁의 오비히로시~ 

불꽃놀이 축제도 있고 여름이기도 하고 그래서 인지 이날따라 오비히로 시내에 사람들이 많았다

겨울에는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거리에 한두명 보일까 말까 한 곳이 여름만 되면 저녁에 어디서 그렇게 사람들이 다 나와서 돌아다니구 맥주 마시구 하는 건지 ㅎㅎ



마루브라 가는 길에 건녀편에 보이던 키타노야타이(北の屋台). 

자주 가던 맛있는 튀김꼬치집이 생각나서 가고 싶었는데 이날은 배도 부르고 사람도 많아 보여서 패스~



드디어 마루브라 도!착!! 넘 좋아서 흔들린 사진 ㅋㅋㅋ

그 전에는 지하에 있었었는데 한블록 지나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전했다고 했다~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카운터석과 그 앞에서 있는 마스터!! 친구 따라 올라가서 반갑게 인사했더니 마스터가 깜짝 놀라면서 너무 반갑게 같이 인사해줬다 ㅋㅋ

어쩐일이냐고도 물어보구 ㅋㅋ 놀랐다고도 하고 ㅋㅋ 오자마자 내일 부터 축제인데 알바할 생각 없냐고도 물어보구 ㅋㅋㅋ

너무 기분 좋게 계속 말도 걸어주고 이야기도 하고 반가워해줘서 나도 너무너무 기분 좋구 고마웠다 ㅋㅋ


마스터 뿐만 아니라 가게 안에 마루브라 단골 손님들이 단체로 와 있어서 의도치 않게 다른 분들이랑 인사도 하고 ㅋㅋㅋ

일단 마스터가 만들어 준느 술이 먹고 싶어서 마가리타 주문!



마루브라가 이전하기 전에 바로 옆에 있던 라면집에서 교자도 사와서 같이 먹었다~

그 옆 라면집은 라면도 맛있다고 하는데 나랑 친구는 교자가 너무너무 맛이어서 종종 교자만 주문해서 마루브라에서 같이 먹곤 했었다 ㅎㅎ

엄청 크고 양도 많은데 맛있어 ㅠㅠㅠㅠ

간만에 먹었더니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ㅠㅠ


손님이 많아 마스터가 엄청 바빠 보여서 마가리타 다 마신 뒤엔 알아서 맥주 꺼내 먹으면서 ㅋㅋ 친구님이랑도 얘기하고 마스터랑도 얘기하고 ㅋㅋ

친구는 담날 학교가 있고 난 새벽부터 일어나 돌아다녀서 좀 피곤했기때문에 이날ㅇ느 늦게 까지는 마시지 못하고 적당히 먹구 일어났다

마스터에게는 한국 돌아가기 전에 한번더 오겠다고 하면서! ㅎㅎ


가고 싶었떤 곳에 가거 먹고 싶었던 걸 먹구 택시 타구 익숙한 길 따라 친구님 집으로 돌아가다 보니

마치 그냥 내가 여기 아직 살고 있는거 같고 ㅋㅋ 이대로 원래 살던 집으로 가야 할 것만 같았다~

여행은 보통 처음 가보는 곳으로 가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익숙한 곳으로 오는 여행도 새로운 기분인거 같다~